안녕하세요. 오늘은 용산에 위치한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이쁘게 꾸며져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용산공원은 가을이 되면 단풍보러도 많이들 가시는데 저는 가을이 끝나고 겨울 크리스마스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는 날이 하필 눈이 펑펑 내린 날이었어요. 눈 내린 용산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기대를 안고 갔어요. 미리 다녀오신 블로거 분들의 사진들을 보니 노을 질 때 쯤에 가면 이쁘던데 저는 낮에밖에 시간이 되지 않아 낮에는 안 이쁠까봐 걱정했는데 눈이 오니까 오히려 너무 이뻐서 만족했습니다.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미군장교숙소 5단지)는 주한미군 장교들의 숙소가 있던 곳입니다.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에 속해 있엇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경작지(논)로, 해방후에는 미8군이 용산에 주둔하면서 용산미군기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86년 한국정부로 반환된 이후 2019년 말까지 미군장교숙소로 이용되었습니다. 2020년 정부는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미군장교숙소부지를 국민들에게 개방하였습니다.
일부 시설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리모델링 하였으며, 대부분의 시설은 미군가족이 사용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운영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오전 9시~ 오후 6시 (오후 5시 입장 종료)
❗토요일 야간 개장 중❗ 오전 9시 ~ 오후 9시
❗예약 따로 필요 없음❗
💸 금액
무료 개방
🚗 주차
주차는 다둥이, 장애인 차량만 가능, 일반 차량 주차 불가능
인근 용산가족공원 주차장, 국립박물관 주차장 이용하세요. 도보 10~20분 소요
👪
예스 키즈존, 유모차 대여, 휠체어 대여
편의 시설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에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해주고 있어요.
그 외에도 무료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가벼운 몸으로 즐기실 수 있어요. 하지만 물품 보관함이 작아 큰 캐리어같은거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캐리어 들고 온 외국인이 있었는데 직원분이 상주하고 계셔서 안내데스크 옆쪽으로 놔두고 관광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리고 눈이나 비오는 날 사용할 수 있게 무료 우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갑자기 눈이 너무 왔는데 같이 간 지인이 우산을 안 들고와서 유용하게 쓰고 돌려놨어요.



내부 사진
이제 제일 중요한 내부 사진 보여드릴게요. 벽돌 건물들이 너무 예뻐서 곳곳이 포토존 이었어요.
먼저 전체적인 안내도를 보여드릴 게요.

안내 데스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큰 YongSan Park 조형물이 나와요. 나무들이랑 뒤에 벽돌건물들이랑 해서 너무 이쁘죠?



용산공원 조형물 뒤로는 카페가 있습니다. 저는 둘러보고 다른 카페로 갈거라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오래 머무실 분들은 카페에서 몸 따뜻하게 녹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조형물 뒤로는 이렇게 건물과 나무가 이쁘게 있어서 사진 한 장 찍어봤어요.


안으로 좀 더 들어가니 드디어 크리스마스 트리가 나타났습니다. 그냥 낮이었으면 전구에 불도 안 들어오고 생각보다 덜 이뻤을거 같은데 눈이 내리니까 날씨가 흐려도 이쁘죠?



트리 뒤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대왕 리본이 달린 건물이었어요. 아쉬운건 눈이 너무 내려서 리본 고개가 숙여져 있었어요 ㅠㅠ 앞에서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그 반대쪽으로는 빨간 공중 전화박스와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 작은 방이 있었어요.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의자가 있어서 안쪽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너무 이쁘게 잘 꾸며 놓으셨어요. 이런 거 꾸미시는 분들의 감각을 좀 배워서 저희 집도 이쁘게 꾸미고 싶어요. 살짝 해리포터에 나올거 같은 상점이죠?





이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꾸며놓은 포토존들 보여드릴게요. 다른 곳들은 노을질 때나 날이 맑을 때 오면 더 이쁠거 같아요.




야외 말고도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저는 두 군데 들어가 봤어요. 첫 번째는 실제 미군들이 살았던 가정집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은 곳 입니다. 정말 실제로 살았던 곳이어서 가정집에 구경 간 기분이었어요. 집이 좋아서 와 미군들은 좋은 곳에 살았구나 생각하며 구경했습니다.



두번째는 용산의 사진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입니다. 다들 사진을 어쩜 이렇게 잘 찍으세요? 이 사진들 보면서 아 역시 용산 공원은 가을이지~내년에 꼭 가을에 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 곳도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는 포토존입니다. 트리 있는 곳에서 도로 쪽으로 나오시면 바로 있어요. 표지판이 있어서 외국에 온 느낌이 살짝?있어요. LH가 보이는게 좀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함박눈이 내려서 잠시 서서 눈 보면서 한 번 찍었어요.



동영상으로 눈 내리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슬로우모션입니다.
이 곳은 입구에 있는 나무에요. 구경 다 하고 나가려는데 이 나무와 표지판이 너무 이뻤어요. 그냥 보통날에는 지나쳤을 거 같은데 눈이 내리니까 개인적으로 이 곳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내 데스크 앞쪽으로 직원 분들이 귀여운(?) 눈사람을 만들어 놓으셔서 기분 좋게 나왔어요.


오늘은 사계절 다 아름다운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어요. 눈 내린 용산공원은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합니다. 다음에 맑은날 다시 와보고 싶어졌어요. 내년 봄이나 가을에도 나들이 와야겠어요. 다들 용산 핫플 용산 공원으로 크리스마스 구경 가세요.
이 외에 궁금하신 점은 아래 전화로 문의 하세요.